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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환불 시작…"다른 업체도 공개해라" 공방

<앵커>

부작용 논란이 일어난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서 어제(28일)부터 환불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제조사 측이 다른 회사들 제품에서도 화학물질이 나왔는데 본인들 것만 공개됐다면서 시민단체 조사에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 한 켠에 놓인 쇼핑카트에 반품된 릴리안 생리대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가 제품을 언제 샀건, 영수증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환불에 나선 겁니다.

포장을 뜯은 제품도 환불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깨끗한 나라는 "부작용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객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기 위해 환불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릴리안 유해성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에 대해선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시험 대상 선정에서 공정성과 순수성에 문제가 있다"며 선정 기준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나머지 9개 브랜드도 공개하라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환경 연대는 식약처에 공을 넘겼습니다.

[고금숙/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장 : 저희가 조사한 결과와 조사방법은 식약처에 이미 다 넘겨 드렸습니다. 식약처에서 공개를 (하면 됩니다.)]

식약처는 여성환경연대의 연구 결과는 물론 다른 업체명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안 생리대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면 생리대와 유기농 생리대 품귀 현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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