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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법재판관 청문회 '난타전'…채택 무산

<앵커>

어제(28일) 열린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정치성향에 대한 공방 끝에 결국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그리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연계돼 여야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이유정 후보자가 여당 청문위원인 박주민 의원에게 후원금을 내고,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 차라리 직접 정치를 하면서 얼마든지 후보자가 생각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여당은 정치적 의사 표현은 기본권이며, 후원금도 합법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부분이 후보자가 되기 전 정치 표현의 자유가 제약되는 것과 동일시 될 수는 없습니다.]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급격히 오른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후보자는 내부자 거래나 주가조작이 아닌,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자 : 좋은 회사의 주식은 오를 때 사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추가 매수하게 된 것이고요.]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여야는 팽팽히 대립했고,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엔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임명안 처리 문제를 놓고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특히 야당이 9월 임시국회의 전초전 삼아 이 후보자의 청문회를 다른 두 후보자의 임명과 청문 절차에 연계할 방침을 내비치면서 여야 간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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