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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해외도피 잉락 前 총리 여권 말소 추진

유죄판결이 예상되는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여권이 말소될 전망입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해외 도피한 잉락에 대한 다음 조처는 여권말소"라며 "향후 법률 검토를 거쳐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임 중 농민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쌀을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수매하는 정책을 폈던 잉락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쌀 고가수매 정책에 따른 재정손실 유발과 수매과정의 부정부패를 묵인한 혐의로 민·형사 소송의 대상이 됐습니다.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350억 바트, 우리돈 약 1조 1천800억 원을 선고받고 재산까지 몰수당한 잉락은, 지난 25일 최고 10년의 징역형이 예상되는 형사소송 판결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잉락 전 총리의 소재는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두바이에서 오빠인 탁신 전 총리와 만나 영국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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