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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청문회 공방…정치적 편향 여부 쟁점

<앵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 여부가 쟁점이 된 가운데 주식투자 수익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이유정 후보자가 여당 청문위원인 박주민 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적이 있다며 박 의원의 청문위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가장 공정하고 중립을 지켜야 할 인사청문회장 자체도 이미 기울어져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처럼 이 후보자가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했다며 "차라리 정치를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 차라리 직접 정치를 하면서 얼마든지 후보자가 생각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자 : 다양한 인권단체에 자문을 하면서 많은 변호사님들을 알게 됐고 그런 분들이 권유했기 때문에….]

여당은 정치적 의사 표현은 기본권이며 후원금도 합법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부분이 후보자가 되기 전 정치 표현의 자유가 제약되는 것과 동일시 될 수는 없습니다.]

보유 주식 평가액이 2억 9천만 원에서 1년 반 새 15억 1천만 원에 이른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후보자는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자 : 좋은 회사의 주식은 오를 때 사야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추가 매수하게 된 것이고요.]

야 3당이 이 후보자의 청문회를 9월 정기국회의 전초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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