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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朴정부 파일 9천 건'…"블랙리스트 포함"

<앵커>

지난달 청와대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종이 문서가 2천 건 넘게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청와대 공유 폴더에서 문서 파일이 9천 건 넘게 나왔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문서파일이 대량으로 발견된 건 청와대 제2부속실 전산 공유 폴더에서입니다.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등 모두 9천308건이나 됩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좌편향 문제가 있다고 본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조치 필요성 등이 여러 차례 대통령과 비서실장 주재 회의 문서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한 직원이 스캐너 연결 컴퓨터 작업 중 문서파일이 담긴 제2부속실 공유 폴더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8일이나 지나서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파일 양이 많아 문서 암호를 풀고 대통령 기록물 인지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문서파일의 작성 시기는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근무 시기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문서 작성자와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또, 다른 비서관실 공유 폴더에도 전 정부 파일이 있어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국정농단 관련 파일은 특검 요청이 있으면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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