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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자 산사태…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

<앵커>

두 차례 태풍이 휩쓸고 간 중국 남부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규모 산사태까지 일어나 산 아래에 있던 마을 전체가 사라졌습니다. 2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산등성이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립니다. 산을 떠받치던 기둥이 사라진 듯, 집채만 한 바위와 흙무더기가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마을을 덮칩니다.

산 아래 있던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집들이 다 무너져 버렸네.]

오늘(28일) 낮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나융 현에서 발생한 이 산사태로 최소 28가구가 매몰됐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하자 근처 주민들이 달려 나와 구조에 나섰습니다.

[아이를 안고 나와… 세 번째 사람 구하는 데 성공했다.]

구이저우성 소방당국도 현장에 출동해 지금까지 6명을 구조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 더 있나 찾아봐. 힘을 모아 땅을 파보자.]

그러나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아직도 2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산사태는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두 차례 태풍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당국은 추가 산사태 우려가 있는 인근 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생존자 구조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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