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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불법 주차 '얌체족' 도심 점령…주말마다 몸살

<앵커>

광주의 중심 상무지구가 주말이나 휴일이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차비를 아끼려는 얌체족들 때문인데요, 공영 주차장은 이용객이 없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주말 오후. 한 운전자가 도롯가에 거리낌 없이 차를 세웁니다.

[운전자 : (선생님 여기 불법주차 구역인데요) 그래요? 아 다 세워져 있길래…]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다른 운전자는 이중 주차도 서슴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법주정차된 차량들이 도로변을 점령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모자라 1차로에도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불법이지만 주차비를 아끼려는 얌체족들은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습니다.

[운전자 : 아니 내가 점심 먹으려고 댔는데 조금 늦어져서…]

같은 시각, 인근의 한 지하 공영주차장입니다. 수백 대를 댈 수 있는 공간이 텅 비어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관리인이 없어 제구실을 못 하고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관계자 : 무인으로 하기 때문에… 어차피 기계로 전부 왔다 갔다 해서 인건비가 지출이 그렇게 안 되니까…]

지자체는 특히 쉬는 날 불법 주정차 단속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구청 주정차단속 관계자 : 주말에는 저희 이제 단속 조가 두 분이서… 이제 민원요청 들어오면 한 조가 하다 보니까…]

불법 주정차는 사고 위험을 키우는 것은 물론 화재 같은 응급한 상황에서 2차 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실종된 시민의식과 함께 행정기관이 손 놓고 있는 사이 주말 휴일 도심은 불법 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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