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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블랙리스트' 등 前 정부 문서 파일 9천여 건 발견"

<앵커>

청와대에서 지난 정부 문서 파일 9천여 건이 발견됐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국정농단 사건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청와대에서 지난 정부 종이 문서 수천 건이 무더기로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전산 공유 폴더에서 대량의 문서파일이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제2부속실 공유 폴더에서 지난 10일 전 정부 문서 파일 9천 308건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작성된 문서로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의 재직시기와 일치합니다.

문건 종류는 국무회의와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자료 등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청와대는 각 비서관실이나 TF별 공유폴더가 존재한다는사실은 알았지만 주로 직원 사진과 문서 양식 등이 들어 있고 해당 비서관실만 접근이 가능해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공유폴더는 전임정부로부터 근무하던 일부직원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근무하면서 참고 및 활용 위해 지속 보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제2부속실 직원이 스캐너 연결을 위해 PC 설정 작업을 하던 중 공유 폴더 발견했고 그 폴더 안에서 문제의 문서파일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해당 파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기 위한 절차를 밟되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나 재판 관련 파일은 관련기관의 요구 있으면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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