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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롯데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역대 신인 최고 대우

최혜진, 롯데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역대 신인 최고 대우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준우승한 최혜진이 롯데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최혜진은 오늘(28일) 롯데와 후원 조인식을 열고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준우승'한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수확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아마추어 선수가 KLPGA 투어에서 한 해 2승을 거둔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올해 최혜진이 18년 만이었습니다.

만 18세 생일 다음 날인 24일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이날 롯데와 2019년까지 2년간 계약했으며 계약금 외 인센티브 등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액수가 너무 많거나 적다는 얘기가 나올까봐 조심스럽지만 연간 6억원 정도에 2년간 조건으로 합의했다"며 "더 많은 비용을 내겠다는 기업도 있었지만 저희는 3년 전 최혜진 선수가 유망주일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크게 준비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차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2012년 역시 롯데와 2년간 10억 원에 계약한 김효주보다 좋은 신인 역대 최고 대우에 해당합니다.

또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투어 상금 순위 1위에 오르거나 세계 랭킹 1위, 메이저 대회 우승 등의 성과를 올릴 경우 특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롯데는 "앞으로 최혜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혜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로 국내 프로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또 US여자오픈 준우승, 아마추어 고별전으로 치른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 등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최혜진은 "프로 전향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혜진은 31일부터 열리는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뒤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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