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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연구팀 "소금 과다 섭취하면, 심부전 위험 증가"

핀란드 연구팀 "소금 과다 섭취하면, 심부전 위험 증가"
소금을 과다 섭취하면 심부전 위험이 최대 2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핀란드 국립보건연구원의 요우실라흐티 박사 연구팀은 남녀 24~64세 4천630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소변 샘플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하루 소금 섭취량을 6.8g 이하, 6.8~8.8g, 8.8~10.9, 10.96~13.7g, 13.7g 이상 등 5그룹으로 나누고 심부전 발생률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소금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심부전 발생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소금 섭취량이 13.7g 이상 그룹은 6.8g 이하 그룹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101%, 10.96~13.7g 그룹은 70%, 8.8~10.9g 그룹은 40% 높았습니다.

6.8~8.8g 그룹은 17% 낮게 나타났습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과체중 등 다른 위험요인을 고려했을 땐 13.7g 이상 그룹이 6.8g 이하 그룹보다 75%, 10.96~13.7g 그룹은 56%, 8.8~10.9g 그룹은 45%, 6.8~8.8g 그룹은 13% 높았습니다.

이 결과로 미루어, 소금의 적정 하루 섭취량은 6.8g보다 훨씬 더 적어야 할 것으로 연구팀은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소금 섭취량이 하루 5g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금의 생리학적 필요량은 하루 2~3g입니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실이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들이고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심장병학회 총회에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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