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화현장] 자발적 실종을 선택한 사람들…신간 '인간증발'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8일)은 새로 나온 책들을 조 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인간증발'/ 레나 모제 지음 / 책세상]

장기불황을 거치며 일본에서는 해마다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증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신분을 숨긴 채 도쿄나 오사카의 슬럼가 등으로 숨어듭니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레나 모제와 사진작가인 그녀의 남편은 일본 전역을 돌며 '자발적 실종'을 선택한 이들의 사연과 그 이면을 심층 취재했습니다.

---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 오노 히로유키 지음 / 사계절]

1889년 4월 불과 나흘 차이로 태어난 동갑내기 찰리 채플린과 아돌프 히틀러.

이들은 광기의 독재자와 평화 선동가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채플린이 웃음이라는 방패를 들고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에 어떻게 저항할 수 있었는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

['이지원 피디의 누구나 한번쯤 스페인' / 이지원 지음 / 중앙북스]

정글의 법칙을 기획한 이지원 피디가 스페인 여행기를 냈습니다.

스쳐 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머무는 학생의 시각으로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파고들었습니다.

푸른 지중해 도시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까딸루냐와 안달루시아 등 스페인 전역과 모로코, 포르투갈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

['우행(牛行)' / 이기택 지음 / 이상]

지난해 2월 별세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회고록이 나왔습니다.

숨지기 전날 밤 탈고했다는 회고록에서 이 전 총재는 30여 년 정치 인생을 회고하며 소처럼 묵묵히 내 길을 걸어왔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시류에 편승해 오만해진 정권은 역사에 성공한 정권으로 남을 수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

['걷기의 인문학' / 리베카 솔닛 지음 / 반비]

'걷기는 몸과 마음과 세상이 하나가 되게 만들어주는 가장 평화로운 행위다' 행동하는 지식인 페미니스트 리베카 솔닛이 쓴 '걷기의 인문학'입니다.

저자는 걷기로부터 역사와 철학, 문학, 여성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이끌어냅니다.

현대인들이 인터넷에 빠져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저항의 의미도 담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