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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호수에서 '던지기 놀이'하던 반려견이 숨진 이유…안타까운 경고

[뉴스pick] 호수에서 '던지기 놀이'하던 반려견이 숨진 이유…안타까운 경고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호수에서 주인과 막대 던지기 놀이를 하던 강아지가 숨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27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던지기 놀이를 하다 '수분 중독'으로 숨진 강아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젠 월시 씨는 지난 12일 2살 된 강아지 슈나우저 핸즈와 함께 가족휴가를 떠났습니다.

평소 던지기 놀이를 좋아했던 핸즈를 위해 가족들은 호숫가에서 막대기를 던지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창 즐겁게 놀던 핸즈가 갑자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더니 곧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가족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핸즈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호숫가에서 '던지기 놀이' 하다가 '수분 중독'으로 사망한 반려견
▲ 월시 씨의 남편과 놀고 있는 핸즈의 모습

사랑하던 반려견을 잃어 절망에 빠진 월시 씨는 '던지기 놀이'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말을 듣고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핸즈는 한 시간 반 동안 20차례 이상 호수를 들락날락하며 막대기를 입에 물고 다시 돌아왔는데,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수분 중독'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체내 수분 과잉으로 혈중 나트륨 수준이 급격히 떨어져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의사가 소견을 밝혔습니다.

월시 씨는 자신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려 강아지를 키우는 많은 주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페이스북 글에서 "개에게 막대기를 던지는 것이 이렇게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물에서 놀면서 운동도 시켜주고 더위를 식혀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주인이 1년에 몇 번씩 수의사를 찾으면서도 이런 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강아지 주인들이 핸즈에게 일어난 일을 알게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다른 강아지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전히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월시 씨는 앞으로 다른 강아지를 키워도 물가에는 절대 데려가지 못할 것 같다며 비참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 조도혜 작가, 사진 출처= 페이스북 Jen Walsh, 픽사베이)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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