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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30대 여성 고속도로 역주행…차량 6대 '날벼락'

<앵커>

어제(27일) 술에 만취한 30대 여자가 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오던 차들 6대가 아무 죄 없이 사고가 났습니다. 역주행한 사람은 경상만 입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너무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맞은편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피해 차량은 한 바퀴 돌며 튕겨져 나갑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판교나들목 부근에서 역주행하던 33살 최 모 씨의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최 씨는 택시를 들이받고도 역주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역주행하던 승용차는 사고를 내고 600m를 더 달려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에 멈춰 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의 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내는 등 차량 3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멈춰선 최 씨 차량에 다른 차량 2 대가 추가로 연쇄 사고를 당하는 등 모두 6대의 차량이 피해를 봤습니다.

최 씨와 함께 타고 있는 30대가 크게 다쳤고 최 씨 등 운전자 3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배가 넘는 0.202%로 확인됐습니다.

[노경수/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역주행) 가능성이 있는 것은 (가해 차량이) 정상적으로 부산 방향으로 가다가 거꾸로 다시 돌려서 올라오는 경우밖에 없어요.]

경찰은 최 씨가 술을 마신 뒤 언제 어디에서부터 운전대를 잡았는지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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