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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군, 시리아 접경지대서 IS 상대 휴전 선언

레바논 정부군이 지난 1주일간 시리아 접경지대서 전개해 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한발 물러서며 휴전을 선언했다.

27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 매체 알아라비야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레바논군은 이번 휴전을 계기로 3년 전 IS 대원들에 납치됐던 자국 군인 9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레바논의 한 소식통은 말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민병대 헤즈볼라와 시리아 정부군도 이날부터 시리아 서부 국경지대인 칼라문 일대에서 휴전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앞서 레바논군과 헤즈볼라, 시리아군은 1주일 전부터 레바논-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IS 격퇴를 목표로 동시 다발적으로 군사 작전을 전개했다.

이후 레바논군은 IS가 점령했던 시리아 국경지대의 약 80%를 탈환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레바논군은 이번 군사 작전을 헤즈볼라, 시리아군과 합동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이후 IS와 시리아 반군 조직의 은신처 역할을 했다.

헤즈볼라에 따르면 IS는 한때 시리아와 레바논 양측에 걸쳐 약 296㎢를 장악했다.

이 가운데 140㎢가 레바논 영토에 해당한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등이 IS의 상징적 수도 락까를 70% 이상 탈환하는 등 시리아에서 IS의 패퇴 분위기가 가시화하자 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 주도권을 놓고 시리아군, 쿠르드계, 반군 조직, 헤즈볼라 민병대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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