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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고 도로에 방치된 수리부엉이 경찰이 구조

상처 입고 도로에 방치된 수리부엉이 경찰이 구조
상처를 입고 도로변에 쓰러진 멸종위기종 수리부엉이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전남 화순경찰서 동면파출소 박정환 경위와 유명인 경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화순군 동면 국도22호선 천덕터널 입구 도로변에 야생 부엉이가 방치돼 있다는 출동 지령을 받았습니다.

박 경위와 유 경사는 터널 100m 앞 도로변 풀밭에서 날지 못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는 부엉이를 발견하고 파출소로 옮겨왔습니다.

박 경위와 유 경사는 지역 동물구조협회에 전화를 돌렸고, 전남야생동물보호센터로부터 수리부엉이를 치료할 수 있는 수의사와 시설이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센터 관계자의 조언대로 부엉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커다란 종이상자에 부엉이를 담아 주변을 캄캄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수리부엉이는 야생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완쾌되면 전에 살던 천덕터널 인근 야산에 다시 방생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리부엉이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2012년에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야행성 조류인 수리부엉이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좌우 270도까지 고개를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목뼈가 발달했고, 시·청각 능력도 우수합니다.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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