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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 스마트폰' 中에 팔아넘긴 일당 무더기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습 장물취득 혐의로 38살 홍 모 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불법 습득한 스마트폰을 팔아온 44살 전 모 씨 등 소매치기 일당 8명과 택시 운전기사 48살 박 모 씨 등 80명을 상습 절도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홍 씨 등 일당 100명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절도책, 매입책, 수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점조직을 구성한 뒤 강남 유흥가나 지하철역 등에서 소매치기하거나 불법 습득한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씨 등 소매치기 일당 8명은 소매치기와 부축빼기 수법으로 시가 1억 1천만 원에 이르는 스마트폰 120여 대를 훔쳤고, 박 씨 등 택시운전기사와 주점 종업원 등 80명은 만취한 승객의 스마트폰을 노리는 등 시가 8천5백만 원에 이르는 스마트폰 80여 대를 습득했습니다.

이처럼 주인을 잃은 장물 스마트폰은 매입책인 35살 조 모 씨 등 11명을 거쳐 총책인 홍 씨에게 전달됐고, 홍 씨는 시가 4억 5천만 원에 이르는 스마트폰 530여 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1백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손지갑 등을 훔치던 소매치기범들이 절도 수법이나 장물 처분이 비교적 쉬운 스마트폰을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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