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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덮친 초강력 허리케인…폭우+강풍에 10여 명 사상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 텍사스주를 강타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고, 수십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현지 시간으로 그제(25일) 밤 미국 서남부 텍사스 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10여 명이지만,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210킬로미터에 이르는 강력한 바람에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고, 도로 표지판과 가로수도 맥없이 쓰러져버렸습니다.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력선이 끊겨 텍사스 주 남부 29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하비는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데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입니다.

[美 방송기자 : 우리가 방송 중계차 안에 앉아서 취재하고 있을때 한순간 차가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바람이 강합니다.]

허리케인 하비는 상륙 이후 세력이 크게 약화해 열대 태풍급으로 등급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인구가 밀집한 휴스턴 등 대도시에 상당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홍수와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재난을 선포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당국의 방재를 독려하며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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