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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총력대응 트럼프 "지금까진 아주 좋아"

허리케인 총력대응 트럼프 "지금까진 아주 좋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토 남서부 지방에 상륙한 허리케인 '하비'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 대응을 통해 최근 흔들리던 '리더십'을 재정립하면서 과거 전임자인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2005년 카트리나 대응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평가입니다.

강력한 허리케인의 상륙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미 언론으로부터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하비의 습격을 '재난'으로 발 빠르게 선포하고,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대응상황을 생중계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최전선에서 군사를 독려하는 장수 같은 모습을 연출하는 형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재난 당국이 허리케인 상륙 초반 피해를 최소화하며 성공적인 대응 태세를 보이자 적지 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재난)현장에 환상적인 인원들이 있고, (그들은) 하비가 상륙하기 오래전에 그곳에 도착했다"면서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날 부시 전 대통령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고 최상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는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을 거명하면서 "당신의 메시지를 크고 분명히 들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브룩 롱 연방재난관리청장이 직원들과 함께 하비의 이동 경로와 피해 상황 등을 모니터로 지켜보는 내용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매우 잘하고 있다.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안전하길"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국민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장의 트윗 역시 리트윗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허리케인 하비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것도 운명에 맡기지 않는다. 도시, 주(州), 연방정부. 모두 함께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토안보부 등에 허리케인 방재를 위한 긴급 지시를 내리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에게 전화를 걸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 주에 있는 대통령 공식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하비의 진로와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 초 텍사스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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