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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 되찾은 이라크군, IS 북부 거점 탈아파르 중심부도 탈환

이라크 정부군이 현지 시간으로 26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내 북부 거점인 탈아파르 중심부를 탈환했다고 AP와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습니다.

압둘아미르 야랄라 이라크군 사령관은 성명을 내고 이라크 대테러부대가 IS를 몰아내고 탈아파르 중심 지역을 되찾았다며 "그곳 중심부에 있는 성채에 이라크 국기를 꽂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브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외무장관도 이날 "우리 군이 탈아파르 전체 지역 가운데 70%를 수복했고 나머지 지역도 조만간 해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아파르는 이라크군이 지난달 수복한 북부 최대 도시 모술에서 서쪽으로 80㎞가량 떨어진 도시입니다.

이라크에 몇 안 남은 IS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IS가 2014년부터 이곳을 장악했습니다.

이라크군이 지난 20일 지상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수복 작전을 개시한 탈아파르는 지난 6월부터 이라크군, 시아파 민병대, 쿠르드 민병대에 포위된 상태였습니다.

이라크군 등에 포위된 탈아파르 주민들은 그동안 IS의 탄압과 식품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군은 25일, 모술에서 2개의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두시 교도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 매장지에서는 시신 약 500구가 묻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군은 IS가 모술을 장악했을 당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들을 이곳에서 집단으로 처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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