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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방송 들으며 훈련하는 축구대표팀

북한 대남방송 들으며 훈련하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례적으로 야간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오후 9시에 치러질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과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바이오리듬을 경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훈련시간을 저녁으로 옮긴 겁니다.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밤에 훈련하다 보니, 대표팀 선수들은 평소 겪지 못한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남 군사 방송.

최근 북한은 미사일 도발과 함께 대남 선전 방송소리를 높여 방송소리가 파주NFC까지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은 밤에만 대남방송을 틀고 있는데, 최근 방송소리가 커졌다"라며 "대표팀이 야간 훈련을 하면서 겪는 특이한 경험"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주NFC는 임진강을 사이로 북한 개성과 인접해있습니다.

다행히 멀리서 들려오기 때문에 방송 내용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힘들고 훈련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방송보다 벌레가 더 문제인데, 조명 시설을 가동하고 훈련에 임하다 보니 환한 불빛으로 수많은 모기가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파주NFC는 오두산 등 자연환경 속에 자리를 잡고 있어 시내에 있는 경기장보다 벌레가 훨씬 많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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