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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전망 역대 최다 '급락'…아파트 거래도 끊겨

<앵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앞으로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지난달 만해도 10억 원 넘는 아파트가 하루 서너 채씩 거래됐지만, 최근엔 거래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정지심/강남구 공인중개사 : 거래가 거의 올스톱된(멈춘)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폐업을 고려하는 분들도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의 사정도 비슷해, 마포구의 이 아파트 단지 인근 중개업소들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하소연합니다.

[강희정/마포구 공인중개사 : (거래가) 전혀 없으니까 힘들죠. 정말 한가해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거 버텨야 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실제 한국은행이 1년 뒤 집값 전망에 대한 소비자 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보다 16p나 급락했습니다.

낙폭이 지난 2013년 관련 지수를 조사한 이래 최대치입니다.

부정적 시장 전망은 주택 거래에도 그대로 반영돼, 서울 집값의 경우 상승률이 3주 연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김은진/부동산114 팀장 : 정부가 부동산 규제 강화 시그널(신호)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주택매수심리와 주택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한편 한국은행이 조사한 이달 전체 소비자심리지수는 7달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함께 북핵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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