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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0mm 넘는 '기습 폭우'…제주 동부, 피해 속출

<앵커>

어제(25일) 제주 동부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습폭우가 내렸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도로는 강물처럼 변했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진도 취재 도중에 대피할 정도였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동부인 성산읍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이 도로를 집어삼킵니다.

더 이상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취재진도 서둘러 대피합니다.

[여기로 올라가. 올라가!]

작은 하천이 돼 버린 도로에서 차량들이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결국, 1대는 고립됩니다.

[나오세요. 나오세요. 일단.]

[박진수/경기도 남양주시 : 차가 들어오는데요. 물이 갑자기 엄청 많아지더라고요. 일단 계속 들어왔는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지금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도로가 완전히 마비되면서 차량 통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마을 안길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불어난 물에 마을 우수관은 빗물을 분수처럼 거꾸로 토해냅니다.

주민들이 나와 막힌 우수관을 뚫어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송유숙/서귀포시 성산읍 : 집 안에까지는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다 보면 비가 더 왔을 때는 집 안까지 다 들어가요. 지금 가슴이 너무 떨려요.]

제주 동부지역에 오후 한때 호우 경보 속에 국지성 집중 호우가 퍼부었습니다.

성산읍 온평리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차량 고립 등 10건이 신고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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