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특검 양측 '엇갈린 반응'…치열한 항소심 예고

<앵커>

삼성 측 변호인단은 법원의 판단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항소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민경호 기잡니다.

<기자>

삼성 측 변호인은 기소된 5개 범죄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된 것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우철 변호사/이재용 부회장 변호인 : 1심 판결은 법리 판단과 사실 인정 모두에 대해 법률가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습니다. 즉시 항소할 것이고….]

항소심에선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걸로 확신한다고 장담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며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항소심에서도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양측의 대결은 정유라 승마 지원을 뇌물로 인정한 부분을 핵심 쟁점으로 삼을 전망입니다.

1심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모 관계만으로 단순 뇌물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구체적 이득을 얻거나 공무원 아닌 사람과의 경제적 공동체 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공범 관계로 봐서 단순 뇌물 혐의를 인정한 판례가 많지 않아 삼성 측은 이 부분의 법리를 깨는 데 주력할 걸로 예상됩니다.

특검은 유죄로 판단된 부분은 유지하는 가운데 재단 출연금 등 무죄로 판단된 부분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