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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반군 미얀마 경찰초소 습격…71명 사망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경찰초소 습격과 정부군의 반격으로 지금까지 7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국가자문역실 산하 정보위원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새벽 1시쯤 극단주의 이슬람교도 반란군이 총기와 사제 폭탄 등을 이용해 24개의 경찰 초소를 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150여 명에 달하는 반란군은 군 기지 침투도 시도했다"며 "지금도 경찰관과 군인들이 반란군과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FP통신은 국가 자문역실 집계를 인용해 12명의 군경과 59명의 무장세력 등 지금까지 최소 7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은 오늘 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면서, 미얀마 라카인 주는 불교도들과 소수인 이슬람교도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로힝야족 무장세력이 배후로 지목된 경찰초소 습격사건 이후 미얀마군은 이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몇 달간 무장세력 토벌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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