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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미인대회 우승자, 이스라엘 방문 사실 드러나 입상 취소

레바논의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입상이 취소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스웨덴과 레바논 이중국적자인 아만다 한나로, 이달 초 레바논에서 열린 '미스 레바논 교포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단은 그가 지난해 스웨덴 여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지난주에서야 알게 됐고, 이에 따라 우승 트로피를 회수했습니다.

현지 언론 알모돈은 대회 주최 측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스라엘 방문은 레바논의 실정법을 위반한 행위이므로 한나의 입상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국가가 대부분 이스라엘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지만 레바논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안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국경을 맞댄 양국은 2006년 교전 이후 현재까지 전시 상황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국적자는 이스라엘 방문은 물론 이스라엘 국적자와 접촉만 해도 처벌됩니다.

2015년엔 미스 레바논으로 뽑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나간 여성이 대회장에서 미스 이스라엘이 포함된 다른 나라 대표들과 사진을 찍었다가 자국에서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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