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요외신 '이재용 징역 5년' 일제히 보도…'리더십 공백' 전망도

주요 외신들은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소식을 긴급 기사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보도전문채널 CNN은 이 부회장의 선고를 즈음해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그의 재판에 관한 중계보도를 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 부회장의 소식을 '긴급'으로 송고하고 "이 부회장에 대한 유죄 인정은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집단인 삼성의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터넷판 톱기사로 이 부회장의 실형선고 소식을 다루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스캔들을 둘러싼 이 전 부회장의 역할과 관련해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이건희 회장이 2014년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사실상 회장 역할을 해온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완전하게 지배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일이 터졌다"면서 "투자자들은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최순실 게이트 이후 재벌에 대한 매우 비판적인 여론 속에 판결이 나왔다"면서 이런 여론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판결로 삼성의 글로벌 명성과 장기 전략 수립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재판부가 형을 선고하기 전 혐의 별로 유무죄 여부를 설명할 때부터 외신 가운데 가장 먼저 속보를 타전했고 AP·AFP·교도·DPA·신화통신 등 주요국 뉴스통신사들이 일제히 실형 선고를 긴급 속보로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