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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행복해도 돼지?…동물들에게 꼭 필요한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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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동물 복지'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덜 받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농장을 '동물 복지 농장'으로 인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먹거리로 키우는 동물에게 적절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충남 청양의 한 돼지 농장에는 돼지 130마리가 8만㎡ 규모의 푸른 초원에 방목 생활을 합니다. 사료를 먹지 않고 초원의 풀을 뜯어 먹으며 생활합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방목 생활입니다. 그런데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는 이 농장처럼 넓은 초원을 갖춘 곳이 거의 없습니다. 또 이런 농가는 다른 곳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최근에는 극심한 기후 변화 때문에 돼지가 자연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충남 홍성에는 8천 마리 돼지가 생활하는 공장형 축산 농가가 있습니다. 이 농장 돼지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축사에서 여름을 보냅니다. 어미 돼지들과 아기 돼지들에게 적정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 농장은 돼지가 아프면 항생제를 투약해 질병으로부터 고통받지 않을 자유를 보장합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동물들의 행복해질 권리를 위해 나름의 방법을 총동원하는 겁니다. 농장들이 인간의 먹거리로 희생될 돼지를 위해 최소한의 배려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비디오머그가 돼지 축산 농장들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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