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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배치, 이르면 이달 내 완료?…'美 요구설' 논란

<앵커>

사드 네 기의 임시 배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 정부에 이번 달 30일로 배치 완료 시한을 통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국회에 출석해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가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며 그 시점이 매우 임박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사드 발사대 잔여 4기의 임시 배치는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대수/자유한국당 의원 : 조만간 이라는 건 금년 내라고 받아들이면 되는 거겠죠?]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그보다는 훨씬 더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애초 사드 추가 배치 시기를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쯤 결정하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말 북한의 화성 14형 2차 발사 직후 '조기 배치'로 수정했는데, 이번에 사실상 더 빠른 배치 일정을 내놓은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압박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이낙연 총리에게 들었다며 미국이 오는 30일까지 추가 배치를 완료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 사드 배치를 그때 분명히 8월 말까지는 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볼 때는 시도를 할 겁니다.]

이 총리 측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달 내 배치가 가시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28일쯤 끝난다고 밝혔고 국방부도 최소 배치 하루 전에는 주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혀 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진화, CG : 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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