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겠단 사람 없어"…집값 전망 소비자 심리지수 '급락'

<앵커>

이번 달 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개업소에는 집을 사겠다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황입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지난달 만해도 10억원 넘는 아파트가 하루 서너 채씩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정지심/강남구 공인중개사 : 거래가 거의 올스톱된(멈춘) 상태입니다. 일부에선 폐업을 고려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의 사정도 비슷해 마포구의 이 아파트 단지 인근 중개업소들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하소연합니다.

[강희정/마포구 공인중개사 : (거래가)전혀 없으니까 힘들죠. 정말 한가해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거 버텨야 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실제 한국은행이 1년 뒤 집값 전망에 대한 소비자 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보다 16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낙폭이 지난 2013년 관련 지수를 조사한 이래 최대치입니다.

부정적 시장 전망은 주택 거래에도 그대로 반영돼 서울 집값의 경우 상승률이 3주 연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김은진/부동산114 팀장 : 정부가 부동산 규제 강화 시그널(신호)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주택매수심리와 주택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한편 한국은행이 조사한 이달 전체 소비자 심리지수는 7달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함께 북핵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