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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6년 만에 수문 개방…시원한 물줄기 '장관'


잦은 비와 폭우로 홍수기 제한 수위를 넘어선 소양강댐이 오늘(25일) 6년 만에 수문을 열고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 관리단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수문 3개를 1.2m 높이로 열고 초당 500톤의 물을 하류로 쏟아보냈습다.

소양강댐에는 어제 오후 5시 반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까지 물이 차오른 뒤 192.3 미터까지 올라섰습니다.

소양강댐이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자 수문 개방 소식에 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특히 방류가 시작되면서 높이 123m에 이르는 수문 아래로 무지개가 피어 나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늘 소양강댐을 찾은 시민들은 개방 1시간 전부터 몰려들어 전망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양강댐 관리단은 오는 27일까지 방류를 계속해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0.3m가량 낮은 190m까지 수위를 낮출 방침입니다.

수문 개방은 지난 2011년 7월 28일 이후 6년만입니다.

소양강댐은 지난 1973년 완공 이후 1981년 처음 수문을 개방한 데 이어 1984년과 1987년(2회), 1990년(3회), 1995년, 1998년, 2003년(2회), 2006년, 2011년 등 모두 13차례 수문을 열었습니다.

춘천시는 소양강댐 수문 개방에 하류 세월교를 통제하고 시민과 차량들을 저지대 교량 하부와 하천변에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또, 하류에 있는 북한강 수역 의암댐과 청평댐, 팔당댐도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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