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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년만에 신종플루 또 유행…올해 사망자 1천 명 넘어

인도에서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가 2년만에 크게 유행하면서 2만명 이상 감염돼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25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 8월까지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은 모두 2만2천186명이며 이 가운데 1천9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342명이 이달에 숨졌을 정도로 신종플루가 최근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로 지금까지 4천245명이 감염돼 437명이 숨졌고, 구자라트 주에서도 3천29명이 감염돼 269명이 숨졌다.

돼지독감'(swine flu)이라고도 불리는 신종플루는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이듬해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 8천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신종플루는 그 이후 세계적으로 계절성 독감의 하나로 관리되면서 예방접종도 이뤄지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2015년에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하면서 4만2천592명이 이에 걸려 2천99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 당국이 계절성 독감 예방접종을 국가 백신 사업에 포함하지 않는 등 소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니팔 바이러스 연구소의 G.아룬 쿠마르 연구원은 "지역 보건당국이 독감 시즌이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만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상시적인 바이러스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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