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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전 태국 총리 선고 공판 불출석…법원, 체포영장 방침

잉락 전 태국 총리 선고 공판 불출석…법원, 체포영장 방침
▲ 잉락 전 태국 총리 

재임 기간 벌인 고가 쌀 수매 정책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아온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선고공판에 불출석했습니다.

태국 대법원은 잉락 전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해 신병확보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다음 달 27일을 새로운 선고공판 기일로 정했습니다.

칩 쭐라몬 판사는 "잉락 전 총리가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변호인을 통해 재판 연기를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잉락이 아프다는 걸 믿지 않고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공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잉락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잉락 전 총리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문도 도는 가운데 그의 변호인은 잉락이 태국에 남아 있는 지를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은 총리 재임 중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쌀을 수매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 정책은 탁신 일가의 정치적인 기반인 북동부 지역 농민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을 축출한 태국 군부는 잉락을 쌀 수매 관련한 부정부패 혐의로 탄핵해 5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한 뒤 법정에 세웠습니다.

태국 법원은 민사소송에서 지난해 10월 잉락에게 무려 350억 바트, 우리 돈 1조1천 700억원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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