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외상 '징용공 항의' 안 받아들여졌다…당분간 한국 안 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개인청구권 인정 발언과 관련한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분간 한국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언론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고노 장관이 지난 7일 필리핀에서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을 만나 강제징용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 문제를 언급하간면서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같은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당분간 외무상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노 외무상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8차 동아시아-중남미협력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영화 군함도의 흥행과 관련해 "군함도에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 노역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일 외무장관 회담 후인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합의에 불구하고 강제징용자 개인이 상대회사에 가지는 민사적 권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한국의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판례"라며 징용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이 존재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