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심 선고' 앞두고 긴장감 고조…경찰 800명 배치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늘(25일) 오후에 열립니다. 선고를 앞두고 법원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형안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 반에 열리는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법원 주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법원 청사 보안팀 직원뿐 아니라 경찰관이 법원 청사 내외곽에 배치돼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선고 법정인 대법정으로 들어가는 계단도 일부 폐쇄된 상태입니다.

선고까진 이제 4시간 반쯤 남았습니다.

아직 유죄 혹은 무죄를 주장하는 양측 지지자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선고 시각이 다가올수록 양측 지지자들이 몰려들뿐더러 자칫 이들 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10개 중대 경력 800명을 법원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법원 주위엔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에서 들어오는 이 부회장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전직 삼성 최고위 임원들을 취재하려는 취재진들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선고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며 법정에서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4명이 재판부의 판단을 받게 됩니다.

오후에 결정되는 선고 결과에 따라 이곳 법원의 상황 역시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