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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하 무기실험이 백두산 화산폭발 초래할 수도"

북한의 잇따른 지하 무기시험이 백두산의 화산폭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화산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로빈슨 앤드루스가 24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앤드루스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북한은 우연히 화산 대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글에서 "지난 몇 년에 걸쳐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지하에서 하는 무기개발 시험들이 상당량의 마그마가 괴어있는 백두산의 '마그마 굄'에 강력한 압력파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그마 층에 전달된 이 압력이 어떤 시점에 용암을 둘러싼 바위의 균열을 일으켜 결국은 폭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수십 년간 미 본토 타격을 위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탄두 개발에 열중해왔으며 이 노력이 최근 거의 종착점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2차례에 걸친 ICBM 시험발사에 성공해 미 서부를 사실상 사정권에 넣었으며 핵탄두 소형화에도 성공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앤드루스는 다만 "이러한 가설이 입증될 유일한 방법은 북한이 실제 수소폭탄을 터뜨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지켜보는 것"이라며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행할 경우 '마그마 굄'이 초과기압 상태가 돼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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