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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러시아 대규모 군사훈련 놓고 러-나토 긴장 고조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함께 내달 유럽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미국을 주축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러시아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토에 속한 폴란드와 발트 해 연안국들은 러시아의 이번 훈련이 자신들을 향한 군사적 위협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나토가 동유럽으로 부당하게 확장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브뤼셀에서 연 대사급 회의에서 군사훈련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나토는 러시아가 유럽안보협력기구 회원국 간에 체결한 '빈 문서'에서 규정한 군사훈련 관련 투명성을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나토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도 벨라루스도 이번 군사훈련과 관련해 빈 문서의 투명성 조치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빈 문서의 투명성 조치는 오해와 오판을 방지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빈 문서는 양측에게 오해로 인한 위험을 피하고자 사전에 훈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감시단 파견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토의 우려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 측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모든 것은 예전처럼 개방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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