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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 두둔에 반발, 유대인 성직자들도 트럼프에 '보이콧'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일으킨 백인 우월주의자와 반(反) 유대인, 신나치 단체 등 극우세력과 맞불 시위대를 싸잡아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유대인 랍비 단체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4개의 랍비 단체는 성명을 내고 다음 달 유대교 축일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어떤 교류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미 역대 대통령들은 유대교 축일을 앞두고 유대교 지도자들과 교류해왔습니다.

랍비 단체들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언급은 도덕적 리더십과 인종주의 및 종교적 증오로 인한 희생자들에 대한 연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유대인들이 샬러츠빌 유혈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지만, 랍비 단체들이 나선 것은 수준을 달리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미국계 유대인들에게 손을 내미는 데 극도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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