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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9년만에 허리케인 상륙할듯…비상사태 선포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허리케인이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고 미 기상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텍사스 주 해안 일대에 열대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멕시코만 해상에 있는 열대폭풍 '하비'가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텍사스 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비는 현재 텍사스 맨스필드 항 남동쪽 595km 해상에 있으며 시속 16km의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하비는 텍사스와 미주리, 루이지애나 주 등에 영향을 미치고 멕시코만 연안 유전지대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지역에는 하루 7백만 배럴을 정제하는 30개의 원유 정제시설이 있습니다.

하비가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하면 평균 시속 72㎞의 바람이 불고 508㎜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텍사스 주 당국은 30개 지역에 선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재난통제센터 대비단계를 격상했습니다.

텍사스 해안 지역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일부 원유 정제시설도 일시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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