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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파문' 긴급 현장조사…집단 소송 움직임

깨끗한나라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판매·생산 중단"

<앵커>

'릴리안' 생리대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급히 현장 조사에 나섰고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문제의 생리대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깨끗한 나라를 포함해 생리대 제조업체 다섯 곳에 대해 긴급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접착제 과다 사용 여부와 원료 및 제조공정이 허가사항을 따르는지 점검한 겁니다.

[식약처 관계자 : 허가받은 제조공정대로 잘 만들고 있는지를 보겠다는 거고요. 원료나 이런 품질검사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보건복지부는 깔창 생리대 사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지원해 온 생리대 가운데 '릴리안'에 대해서는 환불 교환해주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기간 지자체가 지원한 20만 명분 가운데 7만 명분, 1/3가량이 릴리안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도 깨끗한 나라로부터 지원받은 릴리안 생리대를 사회복지시설과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 등에 전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피해사례가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없었어요.]

대형 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릴리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집단 소송을 내자는 인터넷 카페 회원 수는 사흘 만에 1만 6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깨끗한 나라 측은 오늘(24일) 오후 소비자 불안 해소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릴리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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