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층간 소음' 미안해서 선물 두고 간 '훈훈'한 이웃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갈등이 자주 발생하는 요즘, 한 누리꾼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좋은 분이 이사 온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오늘 집에 늦게 귀가했는데 집 앞에 뭐가 놓여있어 놀랐다"며 "받기로 한 물건이 아니라 호수를 봤더니 우리 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바나나 모양의 빵 한 상자와 포도 한 송이, 그리고 쪽지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공개된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805호입니다. 인사드리려 방문했는데 부재중이셔서 메모로나마 인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글쓴이 윗집이 내부 공사로 인해 긴 기간 동안 소음이 발생하자, 거주자가 선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겁니다.

글쓴이는 "사실 7월에 거의 20일가량 위층에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내부공사로 드릴 소리, 망치 소리가 나서 괴로웠다"며 "잊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쪽지가 있었다"고 흐뭇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직은 세상이 살만한 것 같다",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오기쁨,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