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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39년 만에 새 대통령 뽑는다

서아프리카 앙골라에서 39년만에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3일 치러졌습니다.

38년간 집권한, 74살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현 앙골라 대통령이 대선에 불출마한 가운데, 앙골라 유권자 약 930만명은 이날 의회 의원 220명을 뽑는 투표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앙골라 정당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앙골라는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한 국가입니다.

유력한 새 대통령 후보로는 집권 여당 앙골라인민해방운동 소속의 국방장관 출신 호아오 로렌코가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1979년 9월 취임한 산토스 대통령은 적도 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오래 집권한 지도자입니다.

인구 약 2천200만명의 앙골라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정권의 부패와 유가 하락 등으로 대부분의 국민은 가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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