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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경찰, '흉기 테러' 관련 2명 추가로 검거

핀란드 검찰은 23일(현지시간) 경찰이 지난 18일 남서부도시 투르쿠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와 관련해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핀란드 당국이 핀란드 역사상 최초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중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체포된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8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항구도시 투르쿠에서 모로코 출신 망명신청자인 압데라흐만 미카(18세)가 여성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미카의 허벅지를 쏴서 체포한 데 이어 사건 당일 밤 투르쿠에서 긴급 수색을 통해 미카가 범행 전에 접촉했던 4명을 검거한 데 이어 추가로 2명을 체포했다.

핀란드 법원은 전날 심리에서 용의자 미카와 나중에 체포된 4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도록 결정했고, 한 명은 증거불충분으로 경찰의 구속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용의자 미카는 전날 병원에서 법원과 연결된 화상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구속심리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카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단독범행인지, 배후인물이나 조직이 있는지, 그의 진짜 이름과 나이가 맞는지 등 불확실한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현지언론은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핀란드 당국은 미카가 독일에서 생활하다가 작년 초에 핀란드에 도착했으며 여러 개의 가명을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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