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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족' 시달리다 숨통 트인 평창…한전, 800억 원 후원

<앵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800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만성적인 현금 부족에 시달리던 평창 조직위는 1년 전부터 국내 굴지의 공기업들에 후원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었고 '최순실 사태'가 터지자 아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평창올림픽 G-200 행사, 지난달 24일 : 기업의 후원이 좀 부족하다, 특히 공기업들 평창 동계올림픽 위해 조금 더 마음 열고 더 많은 후원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 발언 뒤 꼭 한 달 만에, 한국전력이 물꼬를 텄습니다.

[조환익/한국전력 사장 : 저는 정부가 원한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한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국민이 동계올림픽을 초라하게 치르길 원하겠습니까.]

공기업 1호로, 1등급 후원사가 된 한전의 후원 규모는 800억 원 정도로 삼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2조 8천억 원의 운영 예산을 채우기까지 3천억 원이 모자랐던 평창조직위는 한전의 후원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이희범/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 (한전의 후원이) 다른 공기업의 협약으로 이어진다면 전체적으로 균형 예산 달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평창 조직위는 앞으로 가스공사를 비롯한 다른 공기업과도 후원 계약을 체결해 막바지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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