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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STX조선 사고 당일 안전교육 없었던 듯"

해경 "STX조선 사고 당일 안전교육 없었던 듯"
STX조선해양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은 "사망한 작업자들이 사고 당일 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해경 수사본부 측은 사고가 발생한 RO 탱크 주변에서 일하던 슬로프 탱크 작업자에게 안전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작업자들로부터 확보했다고 23일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안전교육을 하고 작업지시를 하는 협력업체 관계자가 '안전교육을 했다'거나 '하지 않았다'고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사고 당일 선박에서 일하던 20여명 작업자는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안전교육은 탱크 내에서 작업하면서 유독가스가 찰 수 있다는 것과 정전기 발생 위험, 가스 흡입에 따른 조치 등에 관한 것이다.

선박에서 작업은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관계자가 근로자에게 안전교육과 작업지시를 완료하고 원청 HSE(Health Safety Environmental:안전관리팀)로부터 작업 허가를 맡아 진행한다.

해경은 또 숨진 근로자들이 4대 보험은 협력업체로 알려진 K기업에 들었고, 근로계약서는 M기업과 작성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M기업의 대표가 K기업의 물류팀장을 겸하고 있다며 두 기업의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불법 하도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어떤 기업이 숨진 근로자의 월급을 입금했는지 등 계좌 추적도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르면 내일(24일) 오전 압수수색에 대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잔유(RO) 보관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나 안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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