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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쓰러진 40대 여성 구한 경찰관…커피믹스도 한몫

저혈당으로 도로 위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40대 여성이 커피믹스를 활용한 경찰관의 기지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2일) 오전 8시 24분 A(40·여) 씨가 "ㅇㅇㅇ 전시관이 보인다. 쓰러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한 뒤에 연락이 끊겼습니다.

부산진경찰서 전포파출소에 근무하는 이동현(26) 경장과 이동률(32) 경사는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도로 위에 A씨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A 씨는 힘겹게 "사탕…사탕…"이라는 말을 하며 횡설수설했습니다.

이 경사는 인근의 한 가게에서 커피믹스와 음료수를 구해왔고 이 경장은 커피믹스를 음료수에 타서 A 씨에게 먹였습니다.

A 씨는 이 음료수를 마신 직후 정신을 차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 경장은 "저혈당 환자로 추정돼 커피믹스의 설탕을 활용했다"며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몸속 포도당의 양이 부족해져 저혈당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을 분비합니다.

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 수가 빨라지면서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공복감,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뇌 기능 저하나 뇌 기능 장애가 생겨 몸이 마비되거나 쇼크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증을 겪는 사람은 항상 사탕이나 주스, 초콜릿 등 단 음식을 휴대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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