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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신화' 젊은 사업가의 몰락…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

<앵커>

30대 초반인데 전국에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열어서 유명해진 젊은 사업가가 마약에 빠져서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어렵게 번 돈 쉽게 날렸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을 자퇴하고 분식 노점상으로 시작해, 30대 초반의 나이에 전국 9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프렌차이즈 사업가가 된 오 모 씨.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여러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 씨가 마약을 사서 여러 차례 투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권하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 씨는 2015년 5월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주고 같이 먹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필로폰을 구입해 지인들과 호텔과 자신의 집에서 세 차례 투약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오 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담당 재판부는 오 씨가 다양한 마약을 사고 투약한 데다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부를 이용해 마약 범죄의 온상이 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오 씨가 초범이고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은 오 씨 측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오 씨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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