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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공영방송 신뢰, 땅에 떨어진 지 오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처음으로 어제(22일)부터 각 부처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첫 순서였는데, 대통령은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대신 정부 과천청사를 직접 찾았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은 새로운 공직자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직자가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업무보고 방식도 바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처업무 전반을 나열하면서 보고하는 방식으로 하지 말고 핵심 정책에 집중해서 토의하는 방식으로 해줬으면 합니다.]

주문 사항도 내놨습니다. 먼저 첫 보고 대상이었던 방송통신위원회에게는 공영 방송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방송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영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언론 자유 지수가 민주 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면서 방송 스스로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해선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가 많이 뒤처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통신비도 식품비와 주거비 다음으로 가계 지출에 부담을 줄 만큼 높은 편이라면서 해결책을 주문했습니다.

업무보고 이틀째인 오늘은 외교부와 통일부를 대상으로 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핵심 토론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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