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시간 오늘(22일) 새벽이었죠? 미국을 가로지르며 개기일식이 펼쳐졌습니다 세기의 우주쇼에 미국인들이 열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나자 기다리던 사람들의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졌고, 개기일식은 2분 30초 가량 지속됐습니다.
[내 친구와 가족들에게 평생 다시 못 볼 멋진 경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멋졌습니다. 태양이 완전히 달에 가려지면서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우리나라 시간 오늘 새벽 2시 15분 미국 서부 오리건 주에서 시작된 이번 개기일식은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까지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1시간 반 정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지난 1918년 이후 99년 만의 일입니다.
개기일식이 지나는 경로에는 수백만 명이 모여들어 '세기의 우주쇼'를 지켜봤습니다.
CNN을 비롯한 미국 방송사들도 특별방송을 편성해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CNN 방송기자 : 오우, 태양이 다시 보입니다. 달이 가렸던 한쪽에서 빛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개기일식이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되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