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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장병 합동 영결식…군 "자주포 사격 일시 중단"

<앵커>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에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합동 영결식이 어제(21일) 엄수됐습니다. 사고가 난 경위에 대해 군 당국은 포탄을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장약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장약에 왜 불이 붙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발생한 K-9 자주포 화재 사고로 순직한 장병 2병의 합동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동료 부대원 : 늘 유쾌했던 너의 웃는 모습을 항상 기억할게.]

유족과 동료 부대원들의 애도 속에 장병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육군은 중간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사고는 자주포 내부에서 포탄을 밀어내는 화약인 장약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병들이 포탄과 장약을 장전한 뒤 이를 밀폐하는 장치인 폐쇄기를 닫았는데, 폐쇄기로 연기가 새어 나온 뒤 장약에 불이 붙어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포탄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기가 피어오른 이유 등은 파악되지 않아 사고가 장비 불량 때문인지 불량 장약 때문인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육군은 실제 작전을 제외한 훈련 목적의 k-9 자주포 사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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