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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조선소 폭발 원인, 방폭등 깨지며 전기 스파크 가능성"

<앵커>

어제(20일) 작업자 4명이 숨진 창원 STX 조선소 폭발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감식이 시작됐습니다. 해경은 도장 작업 중 내부에서 전기 불꽃이 튀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과 국과수 등 7개 관계기관이 폭발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건조 중인 선박 내부 탱크에서 발생한 폭발로 협력업체직원 33살 박모 씨 등 4명이 숨진 사고에 대해서입니다.

협력업체 직원들은 이 배의 깊이 10m 아래 탱크에서 도장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도장작업은 스프레이 분무기로 페인트를 뿌리기 때문에 인화성 물질이 가스 상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됩니다.

사고 탱크는 지름 1미터가량의 좁은 입구를 지나야 하는 밀폐공간으로 조그만 전기적 요인에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김영민/STX 안전품질담당 수석부장 : 폭발을 일으키는 발화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 발화원이 무엇인지는 조사를 하고 있고요, 국과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 근처에는 통상적 조선소 화재의 발화원인이 되는 용접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전기 스파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작업장 조명인 방폭등 4개 가운데 하나가 깨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여기서 전기불꽃이 일어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종합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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